퇴직연금개발원, 인지어스와 손잡고 재취업·노후재무설계 지원 확대

입력 2024-02-06 21:41   수정 2024-02-06 22: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수준의 고령자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퇴직연금개발원이 국내 최대 전직지원서비스 전문기관 인지어스와 손잡고 은퇴자를 위한 체계적인 재취업서비스 제공과 노후재무설계 교육 확대에 나선다.

한국퇴직연금개발원과 인지어스는 서울 종로구 한국퇴직연금개발원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한국퇴직연금개발원은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은 비영리법인으로 퇴직연금 제도 발전을 위한 연구, 교육, 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아울러 노후재무설계상담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인지어스는 국내 최대 전직지원서비스 전문기관으로 450명 규모의 재취업, 창업 컨설턴트가 활동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1000인 이상 사업장 대상으로 전직지원서비스 의무화 제도를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도 시행 3년 차에는 의무대상 1028개사 중 절반 수준인 531개(51.7%) 기업에서 2만2016명이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300인 이상 기업까지 재취업지원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하는 재취업지원서비스 기업컨설팅과 서비스 제공 인원 1인당 50만원의 비용을 지원(제공인원 300인 기업의 경우 1.5억원)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재취업지원서비스 제도에 대한 중견, 중소기업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기업생산성연구소(the Institute of Corporate Productivity)는 미국와 영국의 기업 중 80% 가까이가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를 근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한국은 걸음마 수준이다.

한국퇴직연금개발원과 인지어스는 업무협약을 통해 중견,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갖고 재취업지원 제도의 혜택을 확대하는데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퇴직연금개발원은 재무설계 분야 전문 강사를 통해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과 같은 자산유동화 방안 등 노후 재무설계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은 “전직지원서비스는 2020년 제도 도입 이전에는 극소수의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만 제공되었고 아직 제도 초기 단계라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전체적인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전직대상 근로자 직종별 전직지원 서비스 매뉴얼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우 인지어스 CEO는 “재취업지원서비스의 인식과 인지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비스 도입 기업과 퇴직을 준비하는 개인 모두가 양질의 서비스를 통해 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전직지원서비스 확대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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